디지털 전환의 흐름이 거세지는 가운데, 수십 초짜리 짧은 영상 하나, 아름다운 사진 한 세트, 혹은 디지털 플랫폼에 진정성 있게 담아낸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한 지역의 이미지는 수백만 명의 시청자에게 닿을 수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개최된 ‘타이응우옌 관광 홍보를 위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 워크숍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행정기관, 미디어 전문가, KOL, 관광기업, 지역 커뮤니티 관광 종사자들을 연결하는 장이 됐다. 단순한 경험 공유를 넘어, 이번 행사는 타이응우옌이 관광을 “디지털 경쟁 무대”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곳에서는 모든 주민과 관광객이 고향을 알리는 “미디어 홍보대사”가 될 수 있다.
‘타이응우옌 관광 홍보를 위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 워크숍은 타이응우옌 관광을 “디지털 경쟁 무대”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곳에서는 모든 주민과 관광객이 고향을 알리는 “미디어 홍보대사”가 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관광 소비 방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더 이상 여행사를 통해서만 정보를 얻지 않고, 틱톡(TikTok),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플랫폼에서 접하는 시각적·감성적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지를 선택하고 있다. 안개 낀 새벽의 누이꼭호수 드론 영상, 돈덴(Don Den)에서 바라본 운해 풍경, 라방(La Bang) 지역 주민들의 차 수확 장면은 모두 관광객들을 타이응우옌으로 이끄는 “강력한 한 방”이 될 수 있다. 워크숍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타이응우옌이 디지털 홍보에 매우 풍부한 관광 콘텐츠 “데이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속 호수 생태계, 독특한 차 문화, 원시 자연, 혁명 유적지, 개성 넘치는 지역 공동체 문화 등이 그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이야기를 현대 대중에게 더욱 친숙한 방식으로 새롭게 전달하는 일이다.
응우옌 쭈 투(Nguyen Chu Thu) 성 문화체육관광국 부국장은 “우리는 관광 홍보의 디지털 전환을 단순한 기술 적용이 아니라 관광객 접근 방식 자체의 변화로 인식하고 있다. 타이응우옌은 친근하고 현대적이면서도 고유한 정체성을 지닌 관광지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공유되는 영상, 글, 관광객 경험 하나하나가 매우 큰 확산 효과를 지닌다. 이에 따라 성은 관광을 위한 통합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관광업계는 관광지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구축, 다중 플랫폼 홍보 강화, KOL·여행 블로거·여행사와의 협력을 통한 깊이 있고 감성적이며 높은 인지도를 갖춘 홍보 캠페인 전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e men du ky’ 채널 KOL인 다오 민 띠엔 (Dao Minh Tien)이 베트남 관광 이미지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확산시킨 경험과 타이응우옌 관광 홍보에 적용 가능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다수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KOL, 유명 여행 블로거들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매력적인 콘텐츠 제작 경험을 공유했을 뿐 아니라, 직접 타이응우옌 관광상품을 체험하고 현장을 답사했다. ‘De men du ky’ 채널의 KOL 다오 민 띠엔(Dao Minh Tien)은 “타이응우옌은 디지털 콘텐츠를 발전시키기에 매우 뛰어난 감성 소재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타이응우옌의 매력은 화려함이나 초현대적 건축물이 아니라 평온함과 진정성에 있다. 차밭과 호수, 마을과 차 문화 모두 이야기 자원이 풍부하다. 오늘날 관광객들은 진정성 있는 감정을 원하며, 그것이 시청자를 사로잡는 핵심 요소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타이응우옌은 SNS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지를 단순 나열하는 방식보다 “하루 동안 차 따는 사람 체험하기”, “산속 호숫가의 밤”, “젊은 시각으로 차 문화 탐방하기”와 같은 체험형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개인적 체험이 담긴 콘텐츠가 기존 홍보 방식보다 훨씬 높은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설명이다.

진정성 있는 이미지와 창의적인 표현 방식으로 ‘롯의 블로그(Blog của Rot)’ 채널 KOL인 부이 응옥 꽁 (Bui Ngoc Cong)은 떤끄엉 (Tan Cuong) 차 마을의 새로운 매력을 관광객들에게 소개했다
한편 여행 블로거이자 ‘롯의 블로그’ 채널 KOL인 부이 응옥 꽁(Bui Ngoc Cong)은 타이응우옌의 커뮤니티 관광과 자연 관광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보나이(Vo Nhai), 라방, 누이꼭호수와 바베호수(Ba Be)의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오늘날 젊은 관광객들은 자연과 지역문화에 가까운 경험을 찾고 있는데, 타이응우옌은 이러한 요소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디지털 플랫폼에서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크인 공간, 조명, 스토리, 서비스 경험까지 더욱 체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관광지들은 콘텐츠 제작팀을 구축하고 SNS 플랫폼에서 사진·숏폼 영상 업데이트와 관광객 소통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오늘날 온라인 공간은 관광의 ‘첫인상’과 같다”고 강조했다.
행정기관이나 KOL뿐 아니라 타이응우옌의 관광지들도 점차 홍보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바베 홈스테이(Ba Be Homestay) 숙박시설 운영자인 당 반 훙(Dang Van Hung)은 “짧은 영상 하나가 특히 젊은 층에게 엄청난 확산 효과를 가진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 그래서 체크인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 이미지 투자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라방 지역의 응우옌 티 마이(Nguyen Thi Mai) 씨 역시 디지털 미디어가 커뮤니티 관광 종사자들의 사고방식을 바꿔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예전에는 입소문이나 직접 연결된 단체 관광객 위주였지만, 이제는 아름다운 게시물이나 진정성 있는 체험 영상 하나만으로도 관광객들이 스스로 찾아온다. 주민들도 점차 영상을 찍고 사진을 촬영하며 차 상품과 홈스테이를 SNS에 홍보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주목할 점은 단순히 기술이나 콘텐츠 제작 역량만이 아니라 관광 홍보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이었다. 이는 일방향 홍보에서 공동체 기반 홍보로, 캠페인 중심 홍보에서 실제 경험을 통한 확산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어도 진정성 있고 감정을 자극하는 이야기라면 수백만 조회 수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이는 타이응우옌이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방향이기도 하다. 즉 주민들이 관광 발전의 수혜자이자 동시에 지역 홍보의 주체가 되는 커뮤니티 연계 관광 모델이다.
워크숍 참가 전문가들은 관광 인프라와 상품 개발뿐 아니라 타이응우옌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관광지의 “디지털 정체성” 구축을 꼽았다. 이는 단순한 로고나 슬로건이 아니라 “최고의 명차(名茶)의 고장”이라는 지역 특색을 담은 통합 콘텐츠 체계를 의미한다. 안개 낀 산속 호수, 푸른 차밭, 차 문화, 산간 지역의 삶, 친절한 주민들의 모습은 충분히 온라인 공간에서 타이응우옌 관광의 “정체성 언어”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워크숍에는 도내 여행사와 협동조합, 관광 관련 기관·개인들이 대거 참석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타이응우옌 관광 이미지를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2026 타이응우옌 관광시즌은 새로운 기대 속에 막을 올리고 있다. 타이응우옌은 단순히 관광객 수 증가를 넘어 전문적이고 현대적이며 높은 경쟁력을 갖춘 관광지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디지털 미디어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국내외 대중과 폭넓게 연결해 주는 “확장의 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타이응우옌 관광 홍보를 위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 워크숍은 단순한 전문 행사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 경험을 중심에 둔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관광 발전 전략으로 타이응우옌이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됐다. 산속 호수와 구름 속 차 이야기가 감성적인 디지털 언어로 전달될 때, 타이응우옌은 단순히 관광지를 홍보하는 것을 넘어 관광객들의 마음속에 독자적 정체성을 지닌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